[Review] 한빛미디어, 나는리뷰어다2024 - 무엇이 1등 팀을 만드는가?
"한빛미디어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https://www.hanbit.co.kr/store/books/look.php?p_code=B8254214315
서평
나는 현재 연차나 실력 면에서 팀 리더의 자리에 서기에는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종 '팀 매니징'과 관련된 책을 찾아보는 이유는 리더가 어떤 관점으로 팀을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여러 회사를 거치며 다양한 리더들을 접해왔다. 어떤 리더는 직원을 하나의 '사람'으로 대하며, 그들의 환경과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조정하고 번아웃 방지에 신경 쓰기도 했다. 반면에, 일부 리더는 직원을 단순히 자신의 '부하'로 여기며 과거의 회사 문화를 그대로 답습하거나, 자신이 정한 100%의 틀 안에서 움직이기를 강요하기도 했다.
그러한 리더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며, 그들이 왜 특정 방식을 통해 팀을 이끌어가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관찰하려 했다. '리더'라는 책임을 맡은 사람이 팀을 이끌고자 하는 방식과 기대치를 이해한다면, 나 역시 그 기대 안에서 두각을 나타낼 기회가 있지 않을까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이해를 내려놓았다. 경력과 세월의 차이에서 비롯된 사고와 생각의 차이는 서로 독립적인 형태로 존재한다고 받아들이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팀 매니징’과 관련된 책을 읽을 때, “나는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가?” 또는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하는가?”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은 리더가 팀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방식을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틀을 제공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효율성, 효과성, 생산성”이 각각 다르게 정의된다는 점이었다. 이 세 단어는 다 비슷한 단어처럼 보이지만 이 사소한 차이들을 이해하고 팀 운영에 적합한 방식으로 성과를 측정해야한다는 점이었다. 개인적으로 비슷한 단어가 무엇이 다른지를 이해하고 그걸 알게되는 걸 좋아하는데 이 책은 그러한 배경과 맥락이 책을 읽는내내 꾸준히 강조하는 느낌이었다.
무엇보다도, 팀에서 가장 먼저 구축해야 할 것은 '심리적 안전감'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 예를 들어, '골질에 꼰대질'만 하는 리더가 운영하는 팀에서는 팀원이 실수했을 때 이를 숨기려 하며, 이러한 분위기가 마치 바이러스처럼 퍼져 회사 비즈니스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팀 차원에서부터 심리적 안전감을 조성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 특히 공감되었다.
이 책은 교과서적이고 유익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지만, 비판적인 시각을 갖게 하는 부분도 적지 않았다. 책에서는 “혁신을 이끄는 팀들에게는 이런 특징이 있다”고 말하지만, 과연 이러한 내용이 한국 정서에도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었다. 책의 내용은 팀원보다는 리더가 읽어야 더 적합한 내용에 가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리더십과 팀 매니징은 단순히 기술적인 관리 방법을 넘어, 사람과 조직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배려를 요구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통해 얻은 교훈과 현실에서 느낀 차이를 조화롭게 받아들이며, 나는 내가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방향성을 점차 생각해나가야겠다. 완벽한 리더는 없겠지만서도 팀원들에게 신뢰와 심리적 안전감을 줄 수 있는 리더가 되는 걸 목표로 정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