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한빛미디어, 나는리뷰어다2024 - 시작! AWS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11월에 신청한 책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가이드북”, “시작 AWS!” 이렇게 두 권이었다. 읽고 싶었던 책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가이드북”이라는 쪽이었는데 이번에 받은 “시작 AWS!” 책을 읽어나가다 보니 오히려 필요한 쪽은 이 쪽이지 않았을까 싶다.
AWS는 21년도에 처음 접하게 되었다. 그 당시 개발 프로젝트에서는 Django를 EC2에 올려서 직접 ssh로 접속해 git pull을 당겨 서비스 데몬을 재시작함으로써 배포하는 방식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EC2를 시작으로 AWS에 스며들었던 듯하다.
아직도 이러한 부분은 남아있지만 그때 당시에는 AWS는 사용하면 할수록 참 어렵다는 인상이 깊은 클라우드 서비스였던 생각이 짙었다. 클라우드에 익숙하지 않은 것도 분명 있겠지만 학교실습에서는 주로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다루는 방법을 익혔는데 이 방법이 처리하는 행위는 같지만 서로 다르게 부르는 근소한 차이 때문에 AWS가 더욱 어렵게 느껴졌던 것도 있다.
AWS를 이해하고자 공식 문서부터 읽어봐도 마치 번역체와 같이 나열된 기술 용어 때문인지 “그래서 해야 되는 건 뭐지”라고 받아들여져 공식 문서를 2~3번을 읽었음에도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알 길이 없었다. 그리하여 AWS의 UI를 이것저것 클릭도 해보고 사수분이 하는 작업을 어깨너머로 관찰도 해보고 유튜브 영상도 간간히 챙겨보면서 “아 이런 느낌이구나”를 읽힌 다음에 공식문서를 보는 방식으로 하나씩 깨우쳐 간 듯하다.
이런 삽질의 시간을 겪고 나니 이번에 받은 “시작 AWS!”라는 책이 그때 당시에 나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아쉬움이 이 책을 읽어감에 있어서 든 생각이다. 책의 머리말에는 이와 같은 저자의 의도가 담겨있다.
“어떻게 더 나은 입문서를 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6p
이러한 저자의 의도가 드러나듯 읽어나가다 보면 특정 주제별로 AWS에 관해 이해하기 쉽게 안내를 받는 느낌이 든다. 감히 평가를 해보자면… 다건의 AWS의 입문서를 읽어봤지만 텍스트와 구조가 개발에 필요한 지식을 활용할 수 있게 잘 뽑힌 책이다.
책의 내용은 흠잡을 데 없으나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사전형태로 나열된 구성 때문인지 모든 내용을 다 읽어보기에는 시간이 다소 모자랐다는 점이다. 현재 나에겐 지금 당장 접하지 않아도 되는 서비스들은 과감히 생략하면서 읽긴 했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내용을 분철했으면 어땠을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