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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독서 노트

[Review] 아키텍트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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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https://www.hanbit.co.kr/store/books/look.php?p_code=B4982465193

 

아키텍트 첫걸음

아키텍트,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아무나 될 수 없다. 가치 있는 아키텍처를 만드는 진짜 아키텍트로 가는 첫걸음

www.hanbit.co.kr

 

 

 

지난 개발 경험 동안 나에게 “아키텍트”라는 단어는 늘 “어떻게 개발을 해야 할까”라는 물음을 던지는 일종의 트리거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아키텍트”나 “아키텍처” 관련 서적을 읽을 때마다 자연스럽게 “아키텍트는 어떻게 되는 걸까”라는 생각을 곱씹곤 했다.

 

“아키텍트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다 보면, 곧 “그렇다면 아키텍트가 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라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그렇게 생각의 순환 속에서 자주 맴돌았다. 그래서 관련 서적들을 찾아 읽어왔고, 이번에는 같은 맥락에서 한빛미디어를 통해 『아키텍트 첫걸음』을 읽고 서평을 남길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 책은 한마디로, 다른 도서들이 다루는 “아키텍트” 관련 주제와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는 인상을 주었다. 아키텍트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즉, “개발”과 “제품”의 품질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능력―은 여전히 변함없는 주제였다. 다만 이 책의 장점을 꼽자면, 아키텍트로서 반드시 생각해야 할 기본적인 요소들을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정리해 놓았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의 여러 내용 중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키텍처가 달성해야 하는 것에 대해 강조하는 대목이었다.

아키텍처로 달성해야 할 것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시작 단계부터 시스템이 누구를 위해,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지는지를 구체화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키텍처의 목적이 흔들릴 수 있고, 시스템이 기대한 대로 동작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p.95)

 

이 문장은 생각보다 깊은 울림이 있어 따로 메모해 두었다. 얼핏 보면 개발자가 챙겨야 할 일반적인 부분처럼 보이지만, 책에서는 이를 “아키텍처로 달성해야 할 것”으로 명확히 표현하고 있다. 개발자로서 달성해야 하는 것과 아키텍트로서 달성해야 하는 것은 분명 다른 특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짚어낸 문장이라 더욱 인상 깊었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주제는 책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질문이었다. “요즘 같은 시대에도 아키텍트가 필요한가?”라는 물음이다. AI의 발전으로 코드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지고, 계획과 지시만 체계적으로 주어지면 AI가 이를 수행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미 일부 저연차 개발자가 대체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는데, 그렇다면 “아키텍트”는 과연 다를까? 라는 의문이 생기게 한다. 솔직히 이 부분은 책을 덮고 난 후에도 명확히 정리하지 못한 고민으로 남아 있다.

 

아마도 다시 “아키텍트가 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라는 물음이 떠오르는 순간, 나는 이 책을 다시 꺼내 들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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