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한빛미디어, 나는리뷰어다2025 - 행동의 과학, 디자인의 힘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개요

2024년에 지속했던 한빛미디어의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2025년에도 이어서 할 수 있게됬다. 이런 유의미한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해준 “한빛미디어”에게 감사를 드린다.

 

2025년에 새롭게 시작하는 이 활동에서 2월에 선택한 책은 다음 두 가지였다.

• 행동의 과학 - 디자인의 힘
• 그로킹 알고리즘(개정판)

이 중 이번에 리뷰할 책은 “행동의 과학 - 디자인의 힘”이다.

 

선택 배경

솔직히 말해 이 책을 선택 리스트에 넣은 건 그렇게 깊은 고민은 없었다. 이 책의 안내 사이트에서 설명문을 보니 “행동”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목차가 구성되었고 이에 호기심이 생겼을 뿐이었다.

 

 

감상평

이 책의 중심 주제는 "행동 변화"이다.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행동과 심리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이 언급되는 부분에 특히 관심을 가졌다. 우리가 왜 특정 행동을 하는지, 그리고 그 행동이 어떻게 설계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책에서 인용된 다음 문장은 행동의 무의식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 채로 일단 행동하고 나중에 설명을 지어낸다 - 61p

이 문장을 읽고 얼마 전 본 신기한 게시글이 떠올랐다. 그 내용은 인간의 뇌파를 분석하여 가위, 바위, 보 중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예측하는 기계에 대한 것이었다. 당시에는 흥미롭게 넘겼지만,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하는 행동이 무의식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즉, 우리가 의식적으로 결정했다고 생각하는 많은 행동이 사실은 이전 경험과 환경의 영향을 받아 무의식적으로 결정된 후, 나중에서야 그 이유를 합리화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와 연결되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구절이 있었다.

 

행동 변화를 디자인할 때 이전 경험은 특별히 강력하고 더 중요하다 - 92p

책에서는 제품 디자인과 관련하여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지만, 나는 이를 일상생활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보았다. 우리의 행동은 이전 경험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이 경험이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선택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싶다면 단순히 목표를 세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이전에 성공했던 방법을 참고하여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책에서는 환경이 행동 변화에 미치는 영향도 강조하고 있다.

 

성급한 결정이나 행동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아주 효과적인 한 가지 방법은 의도적으로 환경을 디자인하여 그러한 행동을 방지하는 것이다. - 105p

이는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거나, 특정 앱의 사용을 제한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단순한 의지만으로는 행동을 쉽게 변화시킬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하며, 환경을 설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전략임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강조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명확한 목표 설정이다.

 

제품이 일으켜야 할 명확하고 구체적인 변화는 무엇일까? 여러분이 임무를 수행할 때 현실 세계에는 어떤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날까?

이 질문은 단순히 제품 디자인에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는 어떤 변화를 원할 때 그 목표를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행동 변화를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현실화하려면,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책을 읽으며 나는 행동 변화가 단순한 의지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인 요소, 이전 경험, 환경, 그리고 명확한 목표 설정과 같은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이러한 개념을 일상에 적용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원하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마치며

이 책을 통해 행동 변화는 단순한 결심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인 요소와 환경 설계, 그리고 구체적인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우리가 원하는 변화를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환경을 조성하고, 작은 변화부터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