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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3월] 하기 싫으면 관둬라

category Life/2024 2024. 4. 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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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개요

    3월을 대표하는 짤로 해학적 의미가 담긴 짤을 골랐다. 

     

    이 짤을 보며 든 생각은 “주어진 것을 열심히 하는 것 외에는 달리 할 게 없는 게 현실”이라는 점이다.

     

    만화 “더 파이팅”에서는 이와 비슷한 메시지가 등장한다. (”더 파이팅”은 복싱 만화다)

    “노력한 사람이 반드시 성공한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은 모두 예외 없이 노력했다는 걸 명심해”

    이는 작중 등장하는 “마모루”라는 캐릭터가 첫 세계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하는 상황에서 “카모가와” 관장이 “마모루”에게 해주는 격언이다.

     

    더파이팅에 등장하는 “마모루”가 보여주는 평소 모습은 가볍고 유쾌하며 장난이 많은 성격이라 주변 캐릭터는 이런 사람이 “챔피언”이라는 것에 가끔씩 탄식하기도 한다. 그러나 “마모루”는 “복싱”이라는 것에 만큼은 진중히 임하며 그 연습량과 노력을 보여주는 장면들은 “마모루”가 챔피언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한다.

     

    이러나저러나 3월은 스스로 배워왔고 어깨너머로 익혀온 주제들을 더 탐구하는데 몰두했다는 것에서 흡족한 한 달이었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방문

    집 근처에 “이디야”가 새로 생겨서 자주 가서 할 일들을 처리하고 귀가한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를 찾는 것이 지루해 새로운 환경이 필요했다. “패스트파이브”와 같은 코워킹 스페이스가 필요해서 조사를 해봤는데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라는 곳이 눈에 들어왔다.

     

    방문하기 전 온라인으로 멤버 등록을 마친 뒤 삼성역 근처에 위치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 방문했는데 상상이상으로 만족스러운 환경이었다. 각 자리에 위치한 콘센트와 편하게 꺼내 마실 수 있는 커피들이 집중하기 좋은 환경이었다.

     

    3월 중순쯤 알게 되어 두 번 정도 방문했는데 만족스러운 환경과는 별개로 아무래도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자주 방문하진 않을 듯싶다. 오랜 시간 집중해야 할 일이 생기면 날 잡고 방문하는 정도로 가야겠다.

     

    독서, StartUp에 대한 이모저모

    3월에 읽은 책은 두 권이다. “LEAN HR”과 “린 스타트업”이며 둘 다 스타트업에 관련된 책이다. 다닌 회사를 돌아보니 큰 규모의 회사도 작은 규모의 회사도 있었지만 공통점은 모두 스타트업이었다. 문득 “스타트업"을 다녔지만 "스타트업"에 대한 개념 자체를 잘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스타트업은 어떤 형태를 갖춰야 하는지 어떤 특성을 가지기에 “스타트업”이라 불리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한 점이 컸다. 앞서 읽은 두 권의 책은 이러한 궁금함을 풀어내진 못했다. 그러나 책의 제목에서 드러나있듯 “LEAN”이라는 주제가 스타트업에 어떻게 적용돼야 하는지의 맥락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소득이다.

     

    무엇보다 스타트업이라는 기업의 형태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운데 틈틈이 조사하고 이해해야 봐야겠다.

     

    잘못된 운동과 등산 이후의 몸살

    운동을 꾸준히 못해도 틈틈이 하려고 시도 중이었다. 

     

    그런데 잘못된 운동 방법으로 어깨뼈 쪽의 인대가 늘어나 몸이 불편한 상황을 겪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며 다음날 등산을 했는데 등산을 마치고 내려온 뒤에는 몸살과 감기에 걸려 1주 동안은  제정신을 못 차릴 만큼 병에 시달렸다.

     

    지금에 와서야 병원 가서 주사를 맞고 물리치료를 받으면 금방 나았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 당시에는 별 거 아니겠지 하며 자연히 회복되길 기다린 게 실수인 듯하다.

     

    아프면 제때제때 병원 가서 치료받고 빨리 낫도록 하자.

     

     

    자주 쓰는 건 재사용성을 고민하자.

    어느덧 개발 4년 차가 되다 보니 계속 같은 기능을 여러 번 구현하는 데자뷰 같은 현상을 겪게 된다. 이럴 거면 다음에도 똑같이 쓸 것을 고려해 모듈화를 고민해 해당 영역만 따로 떼서 구현했다. 그러나 이를 어느 프로젝트에나 통합하는 형태로 발전시키는 것 까지를 고려하지 못한 채 마무리했다.

     

    찾아보면 이를 먼저 구현한 예시가 있고 그런 걸 “라이브러리”라고 부른다. 이미 만들어진 걸 가져다 써도 되지만 스스로의 관점과 생각이 들어간 구현이 스스로 이해하기 편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재용성을 고려해 모듈화를 시도해도록 해야겠다.

     

    SQLAlchemy 사용 방법에 대한 탐구들

    Imperative Mapping 방식의 SQLAlchemy 사용방법은 그 자료가 대부분 영어로 되어있어서 예시들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 예시들을 번역기를 돌려가며 적용해 보는 과정에서 Imeprative Mapping을 탐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column 합성, exclude properties, one to many mapping, Pessimistic/Opitmistic Lock과 같은 주제들이다.

     

    또한 Imperative Mapping을 적용한 프로젝트 예시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대부분 Declarative 방식이고 짐작해 보건대 SQLAlchemy 진영에서 Imperative Mapping에 대한 needs가 있어 그대로 남겨둔 방식이어서 그런 듯 싶다.

     

     

    수작업을 자동화하는 건 재밌는 주제다.

    유투버 “김달림”님의 노래 커버 영상을 작업할 때 자주는 듣는다. 지하철이나 버스로 이동할 때를 고려해 영상을 MP3로 변환해 휴대폰에 저장하여 듣곤 하는데 매번 커버 영상을 MP3로 변환하는 게 귀찮아서 커버 영상을 일괄 다운로드하여 MP3로 저장하는 자동화 스크립트를 만들었다.

     

    이는 이미 작성한 글이 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생략한다.

     

    돌이켜보면 무언가를 자동화하는 것과 가까이 있었던 것 같다. 대학생 시절에는  “학교 메일 수집”, “첨부자료 일괄 다운로드”와 같은 것들을 했었고 아르바이트를 할 때는 “이미지 업로드 자동화”, “댓글 수집 자동화”와 

    같은 그 밖에도 손이 많이 가고 귀찮은 작업들은 대부분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렸었다.

     

    개발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던 시절일 때는 완성시키는 것에 목적을  두고 노가다와 비효율적인 구조로 많이 만들곤 했는데 이번에 시도한 작업은 이와는 반대의 접근 방식을 취했다. 알고 있는 방법이 늘어날수록 다양하게 구현해 보는 방법을 취할 수 있는 것이 자동화 작업을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라 생각한다.

     

    한줄평 쓰는 걸 자주 빼먹는다.

    24년 들어서 하루하루가 어땠는지 짧은 한 줄의 문장으로 마무리하곤 하는데 3월에 들어서 이를 빼먹는 횟수가 너무 늘어났다. 어떤 작업에 열중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 갑자기 지쳐 떨어져 잠에 들곤 하는데 이런 이유 때문인지 싶다.

     

    하루하루 문장을 남기는 것으로 그날이 어땠는지를 기억하려고 하는 취지에서 문장을 작성하고자 다짐했는데 계속 빠뜨리고 있으니 다짐이 점점 옅어지는 듯하다. 혹은 2달 정도 하다가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내면의 무의식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나 보다.

     

    24년에 들어서며 했던 신년계획 중 하나이기도 했던 부분이니 만큼 그때의 생각과 기록을 상기하며 다시금 잘 챙기도록 해야겠다.

     

    마치며

    수영 황제인 마이클 펠프스는 말했다 “위대한 사람들은 하기 싫을 때도 꼭 무언가를 합니다.” 또한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모를만큼 수영에 매진한다고 했던 펠프스의 말처럼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어쩌면 이유가 중요하기보다는 그것을 무의식적으로 계속 시도하는 것만이 희미한 나를 계속 존재하게 만드는 게 아닐까. 

     

    그러니 성과가 있을지 의문이 들지만 일단은 하고 있는 일에 의심을 갖진 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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