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개요
어지간히도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지나감을 느끼는 10월이었다.
늘 회고를 쓸 때 기록해 놓은 걸 보며 “이번에도 뭐 한 게 없구나”라는 감상이 남았는데 지난날과 달리 10월은 큰 의미가 있었던 한 달이다.
독서
10월엔 기술적뿐만 아니라 기술서적과 자기 계발서를 같이 읽어나가기로 했다. Java 개발자를 목표로 Spring에 관련된 책을 구매했으며 자기 계발서로는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라는 책을 구매했다.
스프링 교과서
Reference :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3355775
Spring Boot에 관련된 책을 구매해서 보고 있으면 내용들이 어딘가 모르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생각해 보건대 코드 베이스를 만들어나간다고 했을 때 필요한 모듈을 “Spring Boot에서는 이렇게 합니다” 정도의 내용이라 그런 듯하다. 그런 내용들을 책을 통해서 보고 있으면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어 따라가기는 쉬운데 조금만 관심을 돌려버리면 금세 잊어버리기 때문에 굳이 책을 구매해서 봐야 하나라는 의문을 남기기도 한다.
“스프링 교과서”라는 책은 말 그대로 교과서적인 책이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배경에는 Java Beans나 Spring Context와 같은 개념들을 차근차근 알려주며 내용을 따라오게끔 만드는 책의 구성 방식에 있었다. Java Beans나 Spring Context는 종종 언급되는 걸 보곤 해서 호기심으로 찾아보면 이해하기 어렵게 정리된 글들 때문에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 이해를 포기하곤 했는데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게 된 것 같다.
근데 다시 Python으로 개발하게 되었으니 읽은 내용을 또 까먹게 생겨 큰 일이다.
종종 Java로 개발하려는 노력을 해야겠다.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Reference :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3219062
10월 10일 교보문고에 들렀을 때 읽고 싶은 개발 도서가 없었다. 그대로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기엔 아쉬워 요새는 어떤 책이 뜨는지 보던 중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책의 목차를 봤을 때 혹하는 내용들이 많았는데 막상 읽다 보니 기대치는 충족되지 않는 것 같다.
기대치는 내 주관적인 부분이니 그렇다 치고 내용은 정말 좋은 책에 속한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말하는 내용을 하나하나 적용하는 삶을 산다면 어떤 삶을 살게 되는 걸까라는 궁금함도 남는다.
10월 10일에 샀지만 10월이 지났음에도 아직 다 읽진 못했다. 대략 120페이지 정도 남았는데 마저 읽고 다음 자기 계발서를 구매하러 가야겠다.
일상
노션 독서 노트 정리
그동안 읽은 책의 내용을 정리할 때는 책의 내용에만 집중해서 정리했다. 그러다 보니 책을 언제 구매했는지 어떤 서점에서 구매했는지와 같은 정보는 누락되곤 했는데 시간을 할당해 이를 모두 정리했다. 종이책, 전자책을 포함해 모두 정리했는데 가시화가 되니 소유 중인 게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어 편리한 듯하다.
회사에 나가보자.
7월에 회사를 그만두고 10월쯤 되니 일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고 면접을 보러 다닌결과 회사에 출근하게 되었다. 아직 출근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여기는 그런가 보다”하고 다니고 있는데 나름 재미가 쏠쏠하다.
회사를 다니지 않는 공백기 동안 발전시켰던 아이디어와 어떻게 구현하면 좋을지를 생각해 놓은 부분을 실제로 써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Java를 공부하느라 영향을 받아서인지 Python의 type hint를 최대한 활용해 class를 작성하는데 모양만 놓고 보면 Java 스럽다고 표현해야 될 것 같다.
다니는 동안의 맡은 일은 열심히 처리해서 실력을 더 늘려보는 것을 목표로 하자.
연애
연애를 하게 됐다. 서울에 상경 후 회사를 다니고 집에서는 개발 관련 공부를 하면서 연애랑은 거리가 멀어졌구나라고 생각했다. 집과 회사를 반복하는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이 되어가는 듯했는데 어느샌가 눈에 들어와 있는 사람이 생겼고 어쩌다 보니 연애를 하게 됐다.
아직 실감은 잘 안 난다.
마치며
본문 내용에는 안 적었지만 10월에나 들어서 8월에 구매했던 “서른과 마흔 사이”라는 책을 겨우겨우 다 읽었다.
그 책의 내용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적혀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당신이 현재 망설이고 있다면 당신은 그 선택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매력만으로는 인생을 살아갈 수 없다. 매력을 확신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고 당당하게 첫발을 떼라
- 129p
비슷한 맥락이지만 할까 말까 고민하며 시간만 보내기보다 저지르고 나서 생각하는 것도 때로는 도움이 됨을 알게 된 10월이기도 했다. 24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두 달도 10월과 같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만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