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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2025

[25년 3월] 자존자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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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회고짤

개요

요즘은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계절이다. 아침에 출근 전 패딩을 입을지 코트를 입을지 고민하며 네이버에 “오늘 날씨”를 검색한다. 코트나 패딩은 안 입고 나오는 날도 있었지만 비교적 적었고 날씨가 다시 추워짐에 따라 코트를 입고 출근길에 나선다.

 

회사에 도착하면 늘 어제 있었던 일을 정리하는 요즘이다. 어제 얼마를 썼는지 가계부를 작성하고 개인적으로 작성하는 업무 일지를 들여다보고 오늘은 뭘 해야 될지 고민하고 이내 일을 시작한다. 이러한 일상에 어느 정도 적응이 돼서 그런지 퇴근 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도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3월은 이러저러한 일들이 있었는데 후술 할 내용에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주간 회고 모임 - 츄라이

2월 말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무탈하게 하고 있는 주간회고 모임이다. 이름은 “츄라이” 다. 내게 일어난 일들을 주 단위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됨으로써 내가 보내는 시간에 대해 선명함을 느끼는 중이다. 어떤 말에는 10대 때는 인생이 10km, 20대 때는 인생이 20km, 30대 때는 인생이 30km로 점차 증가한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지나감을 뜻하는 말인 듯싶은데 체감이 되는 듯싶다. 이러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주간회고를 작성하고 있으면 잠깐의 브레이크를 거는 것처럼 느껴진다. 또한 월간회고를 작성할 때 주 단위로 정리한 걸 보면서 종합하기도 더 편해졌다.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꾸준히 해보자.

 

FastCampus

3월에는 1+1 이벤트로 받았던 쿠폰을 사용함으로써 FastCampus 강의를 하나 더 구매했다.

 

FastCampus의 강의는 주로 Java를 통해 설명하곤 하는데 Python으로도 설명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에 구매한 강의는 Redis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 강의다. Redis 또한 안 쓰다 보니 자꾸 까먹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금 Redis 사용방법에 대해 공부해 보도록 하자.

 

 

개발에 AI 곁들이기

3월에는 AI Code Commit이라 도구를 활용했다.

 

이 도구를 활용하면 작업한 내용을 AI가 읽고 커밋 메시지를 자동으로 생성해 준다. 매번 커밋 메시지를 어떻게 적을까 고민하는데 고민의 과정을 줄여주는데 크게 도움을 받고 있다. AI가 생성해 주는 커밋 메시지는 읽고 가다듬을 필요가 있긴 하다. 그러나 커밋 메시지의 초석을 어떻게 뗄지는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으므로 이 부분에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는 듯싶다.

 

AI 도구 활용에 대한 재미를 느껴 AI 도구를 몇 개 더 찾아봤다. 코드 리뷰를 생성해 주는 code rabbit이란 것도 있었고 요새 화두로 떠오르는 MCP라는 기술도 있었다. 4월에는 이런 도구들을 간단히라도 다뤄보고 후기를 또 남겨볼 예정이다.

 

 

독서

3월에는 3권의 책을 읽었다. 사실 아직까지도 읽는 중이다. 3월에 읽고 있는 책은 다음과 같다.

  • 파이썬으로 웹 크롤러 만들기 (3판)
    • 이 책은 “한빛미디어 - 나는 리뷰어다 2025”를 통해서 신청받아 읽고 있는 책이다. 크롤러를 독학해서 만들던 내 경험이 얼마나 통용될까 궁금하기도 해서 읽어보게 됐고 대체적으로 더 넓은 관점을 배우게 된 듯하다.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 링크에 기록해 놓았다.
  • 켄트백의 구현패턴
    • “파이썬으로 웹 크롤러 만들기” 읽은 후 읽기 시작한 책이다. 읽고 있으면 고전서를 읽는 느낌이다. 코드를 어떻게 쓰면 좋을지에 대한 감을 잊어버리는 것 같아 읽기 시작했다.
  • 업무에 바로 쓰는 SQL 튜닝
    • 퇴근 후 간간히 읽었던 책이다. 많은 이론이 앞장에 나와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한 번 훑기만 하고 뒤에 나와있는 예제를 실습하면서 읽어나갔다. SQL 튜닝은 상당한 통찰과 분석을 요구하는 분야라는 것을 알게 되는 듯하다.

과거에는 독서에 대한 무게감이 컸다. “한 글자라도 더 읽고 정리해야지”라는 심정으로 책의 문장을 옮겨 적 곤했는데 이젠 그러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로 했다. 중압감은 벗어내고 여유를 가지면서 느긋하게 가기로 한 셈이다. 이러한 방법이 얼마나 실용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 동안은 이렇게 해볼 생각이다.

 

 

권고사직

사실 회고록을 쓰고 있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지만 3월에 있었던 일 중 가장 큰 에피소드이다.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받았다. 업무에 대한 성과나 태도적인 부분이 아닌 그저 회사의 경영이 악화되어가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권고사직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당장의 일자리를 잃는다는 것보다는 내 선택에 대한 회의감을 들게 한다라는 부분에서의 심적으로 지치게 만들었다.

 

지금의 회사는 연봉을 깎으면서까지 과감히 선택한 회사다. 연봉은 낮아지더라도 그만큼의 경험과 가치를 얻어낼 수 있다면 아깝지 않은 시기를 보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가치경험을 중요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이 무색하게도 권고사직 대상자가 되어버려 허탈하다. “연봉을 깎으면서까지 선택할 가치경험은 없는 걸까”라는 물음표가 생긴 지금 역시 돈을 좇는 게 최고가 아닐는지 싶다.

 

생각의 악순환에 빠져있다가 문득 한 문구를 머릿속에 떠올리게 됐다.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 요컨대 의식적인 자기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내 선택에 대한 결과가 좋지 않음에도 후회는 하지 않으려 한다. 무엇보다 나를 의심하는 순간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회사 측에 할 수 있는 제안은 이미 한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에서 모두 수용하기 어렵다고 한다면 최대한 버텨 버기로 마음먹었다. 상황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나 서울에서 상경 후 지금껏 잘 버텨왔으니 앞으로도 잘 버텨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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