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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빛미디어의 서평단 활동인 “나는 리뷰어다 2024”를 통해 5월에 읽게 된 책은 “더 나은 프로그래머 되는 법(피터 구들리프)”이라는 책이다. 총 2권의 선택사항 중 이 책을 신청 목록에 올린 이유는 리스트업 된 다른 책 보다 “개발자에 가까운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함이었다.

 

“개발자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한다면 “개발자라면 어떤 목표를 가지며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관한 것이다. 기술 서적을 통해 실무적인 역량을 쌓아 일을 잘 처리해 내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부분이라면 "어떤 노력을 기울이며 발전해나갈 것인가?" 라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의 기저를 “더 나은”이라는 형용사가 가미된 “프로그래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이 책은 어떻게 주장하고 있을까에 대해 궁금했다

 

책은 PART 1에서부터 5까지로 나눠진다. PART1은 “코드베이스”라는 주제로 내용을 시작하며 점차 “더 나은 프로그래머 되는 법”이라는 주제로 확장되는 구조다.

 

솔직히 말해 PART1과 PART2 까지는 내용이 눈에 들어오진 않았다. 이 책과 비슷한 주제를 담는 다른 책을 읽어서인지 “어디서 봤던 내용 같은데”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떠올랐던 책들은 “프로그래머의 길, 멘토에게 묻다”, “프로그래머 산다는 것”, “소프트웨어 장인”이라는 책이다. 물론 각각의 책마다 주제가 다르고 풀어내는 내용 또한 다르다. 그러나 공통된 주제를 “더 나은 프로그래머 되는 법”이라는 책의 문구를 빌려서 표현해 보자면 “배움을 사랑하며 도전을 즐기자”라는 부분이다.

 

30년 커리어를 놓고 봤을 때 이제 3~4년 차 정도인 짧은 나의 경력을 돌이켜보면 배움을 사랑하진 않았지만 도전은 즐겼었던 것 같다. 그 덕분에 어떻게든 밥은 먹으면서 살고 있다. 책을 읽고 난 후 생각해 보건대 “도전은 즐겼기에 이 정도까지는 왔구나”라는 것이 “나”라는 사람의 한계였던 부분인 듯싶다. 그렇기에 지금까지야 나름의 노력을 통해 어떻게든 버텨왔다면 앞으로는 이 책에서 말하는 “배움을 사랑하는 태도”와 “태도가 핵심이다”라는 부분을 잘 견지해야겠다.

 

 “배움을 사랑하는 태도”를 책에서는 어떻게 설명하는지 적어내고 싶지만 책의 내용을 스포 하는 셈이 될까 봐 적지 않으려 한다.

 

번외: 그놈의 “더 나은” xxx 되는 법

앞서 기술한 내용과 다르게 내 마음 한편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도 존재한다.

왜 더 나은 무언가가 되어야 하지?, 적당히 좋은 수준에 머물러있으면 안 되나?

 

누군가는 오늘을 살아내고 오지 않는 내일이 두렵기에 그 중간 어디쯤에 머물러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을까.

 

“더 나은”, “더 좋은” 이런 추상적이고 사람마다 정의하기에 따라 다른 단어들을 내세워 이상적 가치를 주입하려 한다면 “더 나은”, “더 좋은” 이런 단어들이 붙은 책들은 단순 마케팅 용도로 사용되는 무가치한 단어들이 아닐까 싶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 책 또한 의문을 품게 만드는 자본주의 상품의 하나일 뿐이다.

 

그러나 추상적인 단어의 매력은 본인이 경험한 것들로 채워진다는 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처럼 “더 나은” 무언가가 되려면 “시도”를 할 수밖에 없다. 만약 그 시도가 어렵다면 남들은 “더 나은” 무언가가 되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궁금해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 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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